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일모직이 에버랜드에 이어 이번에는 삼성물산과 합병했습니다.
합병회사의 이름은삼성물산으로 패션과 건설, 바이오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기업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삼성 측은 합병 회사의 매출이 지난해 34조 원에서 2020년 60조 원까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주화 / 제일모직 사장
-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떠오른제일모직은 삼성생명의 2대 주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 그리고 삼성물산으로 이뤄지는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합병으로 물산의 전자 지분 4.1%를 직접 확보할 수 있게 되고, 삼성전자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란 점에서, 이번 합병으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CEO스코어 대표
- "삼성전자를 직접 지배할 수 있다는 건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경영권 확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는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란히 15%씩 올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