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 신고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사 결과는 28일 나올 예정입니다.
의료진도 메르스에 처음으로 감염돼, 국내 메르스 환자는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정읍시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근 4개월간 알제리에 거주하다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지난 23일 입국한 20대 여성은 현재 가벼운 감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즉시 격리 조치돼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기형민 / 전북도청 보건의료과
- "(감염 가능성이 있나요?) 거의 없어요. 열도 없고, 오늘은 증상도 없고. 현지에서도 지속적으로 콧물을 계속 흘리고 있던 분이거든요."
의료진의 첫 메르스 감염 사례도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메르스 감염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메르스 환자가 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부터 네 번째 메르스 환자까지는 첫 감염 환자와 같은 병실에 머무르다 감염됐고,
다섯 번째 환자인 병원 의사는 지난 17일 첫 감염 환자를 진료한 뒤,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이다 메르스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최초 감염 환자를 제때 격리하지 못해 병원 내 2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