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5명으로 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메르스 발병국이란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3차 감염이 없다던 방역 당국은 일반인으로까지 감시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까지 발병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5명.
세계 6위의 발병국이지만, 메르스 바이러스의 본산지인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지역을 제외하면 1위 국가의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사실상 메르스 초기대응에 실패한 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 "5명의 환자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당국의 수장으로써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메르스 감시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물론 일반인에 대해서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일반인까지 전염되는 3차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해 온 보건당국의 기존 발언을 번복한 셈입니다.
치사율은 40%로 높지만 전염성은 약하다는 애초 설명과는 다르게 메르스가 빠르게 전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61명의 감염 의심 환자들에게 추가로 증상이 나타날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안석준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