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같은 병실에 있지 않았는데도 전염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첫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71살 남성과, 28살 여성 간호사가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남성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았는데도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오전 10시경, 외래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왔다가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첫 번째 환자와 10m 떨어진 다른 병실을 썼다는 이유로 자가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주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병국 / 질병관리본부장
- "첫 번째 환자는 2인실에, 여섯 번째 환자는 1인실에 있었습니다. 각각의 화장실을 쓰고 있어서 상당히 이례적이라 생각을 하는데…."
이로써 메르스 환자는 발병 8일 만에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네 번째 환자까지는 첫 감염 환자와 같은 병실에 머무르다 감염됐고,
5번째 환자인 의사와 7번째 환자인 간호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발열 증세를 보이다 결국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던 같은 병동 환자에 대해서도 증상 발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