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런데 문제는 또 있습니다.
메르스 환자의 아들이 발열 증세가 보이는 의심환자였는데도 중국에 출국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 의심자는 44살 김 모 씨.
최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세 번째 환자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의 남동생입니다.
김 씨는 지난 16일 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첫 발병 환자와 같은 병실에 4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병 사실을 모른 채 직장생활을 하던 김 씨.
22일 고열로 병원을 찾았지만 아버지가 메르스 환자란 사실을 의사에 밝히지 않았고, 25일 두 번째 병원 방문에서야 동행한 아내가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진료의사는 이틀이 지난 27일 당국에 신고했고 그 사이인 26일 김 씨가 중국 출장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검역 관계자
- "출국하는 사람들까지는 저희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출국하는 것까지 하려면 인원도 많이 필요하고요."
홍콩을 거쳐 중국에 도착한 김 씨는 현재 중국 내 대형병원에서 머물며 확진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