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만해도 슬리퍼가 잘 팔렸지만, 올해는 샌들 종류가 다양하게 분화되면서 슬리퍼 판매는 줄고 샌들 판매는 늘었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5월 슬리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1% 감소했으나 샌들 매출은 5배(379.6%)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올해 5월 여름 슈즈 내 매출 구성비 역시 ‘샌들’이 절반이 넘는 69.1%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반면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비중(46.0%)을 나타내던 ‘슬리퍼’는 15.7%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롯데마트서 많이 팔리는 샌들은 여성들이 신는 하이힐 형태의 패션샌들보다는 남성과 여성이 공용으로 신을 수 있는 중성적 타입의 코르크샌들과 스트랩샌들이 주력이다.
샌들이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것은 디자인의 다양화로 인한 젊은 층 유입이다. 예전에는 ‘스포츠샌들’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인 이 코르크샌들 및 스트랩샌들은 ‘아저씨 샌들’이라고 불리며 중장년층이나 아이들이 주로 신는 아이템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의 패션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상품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스트랩샌들의 경우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가미됐고, 스트랩도 가죽과 천 등으로 다양해졌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6일부터 서울역점, 구로점 등 전국 80여개 점포에서 의류PB 브랜드인‘베이직 아이콘’에서 출시한 ‘스트랩 샌들’을 브랜드 상품 대비 절반 수준인 1만5900원에 판매한다.이은지 롯데마트 패션잡화 M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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