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한류 상설 공연장을 만들자는 재계의 제안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위원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관광위원회에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광장 상설공연장 건립과 한라산·설악산 등 케이블카 설치, 한일 관계 개선 등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한류 문화, 특히 공연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광장에 한류 상설공연장 건립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광장은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동, 고궁, 인사동에서 1㎞ 이내로 가깝고 면적도 1만3000㎡로 넓다는 것. 전경련측은 서울광장에 무대만 설치하고 좌석은 간이의자로 하는 방식으로 약 1만석 규모 상설 공연장을 설치하면 중대형 K-팝 콘서트나 클래식, 소규모 인디밴드 공연 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박 회장은 “다양한 공연을 누구나 잠시 들러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면 재계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국내 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은 올라갈 방법이 없다”며 “산의 아름다운 절경은 모든 국민이 차별
박 회장은 또 “일본인 관광객이 2012년 352만명에서 지난해 228만명으로 2년만에 35%나 급감해 관광산업 타격이 크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한일 관계 정상화의 해’로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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