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는 모두 26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2차 감염자 중 16번째 환자가 다시 3명의 3차 감염자를 만들면서, 이 환자도 이른바 '슈퍼 전파자'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에서 발생한 3번째 3차 감염 환자는 60살 남성입니다.
30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16번째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3차 감염자가 됐습니다.
주목할 것은 이 16번째 환자입니다.
전파력이 낮다던 메르스 바이러스를 벌써 3명에게 전파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16번째 환자도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이른바 '슈퍼 전파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문제는 이 환자가 최초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옮긴 병원 두 곳에서, 3차 감염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모두 26명을 2차 감염시킨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 그리고 3명을 3차 감염시킨 16번째 메르스 환자.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2명의 '슈퍼 전파자'가 한국에서 등장하는 건 아닌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