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이 출시 3개월 만에 차량 옵션 구성을 변경해 기존 차량 구입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출시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뀐 옵션 구성 탓에 차량 가치가 떨어지고 선택권 측면에서 손해를 봤다는 이유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월 신형 투싼 출시 당시 슈퍼비전 클러스터(4.2인치 컬러 TFT LCD), 운전석 전동시트, 운전석 통풍시트로 구성된 ‘컨비니언스 패키지Ⅰ’ 구성이 변경됐다. 지난 3일부터 가격을 기존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10만원 올리고 ‘2열 열선시트’를 추가한 것.
즉, 가격을 10만원 올리면서 기존 옵션 구성에 ‘2열 열선시트’를 추가한 것인데, 이를 두고 기존 차량 구입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열 열선시트’ 옵션 때문에 당초 1.7모델에서 웃돈을 주고 배기량이 높은 2.0모델로 옮겨간 차량 구입자 등이다.
신형 투싼 관련 인터넷 동호회 한 회원은(아이디:강원TL**) “기존 옵션 때문에 더 높은 트림으로 옮겨야 했던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며 옵션 구성 변경에 강한 반감을 나타냈다.
군산TL**은 “이미 구매한 오너들만 속상합니다”, 경기남부TL**은 “10만원 더 주고 (2열 열선시트) 달아 달라고 할까요? 아이들 때문에 앞자리보다 뒷자리를 탈수밖에 없는 저로서는 속상하네요”, 부매니저TL***은 “기본적으로 현대차의 고객이자 현대차를 응원하고 있는 1인 입니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동안 사전계약
현대차는 2열 열선시트 옵션 추가를 놓고 기존 신형 투싼 구입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고객의 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는 입장과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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