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르스 환자와 관련된 병원을 보면, 평택성모병원과 건양대병원·삼성서울병원에서 집중적으로 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은 메르스 최초 환자가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입원한 곳으로, 여기서만 무려 36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최초 환자는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메르스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감염된 14번 환자와 16번 환자로부터 메르스 연쇄 감염이 일어납니다.
16번 환자는 대전의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에 입원했는데, 각각 5명과 3명, 모두 8명의 환자를 감염시켰습니다.
14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응급실에 사흘간 입원했는데, 지금까지 17명의 환자를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환자와 14번, 16번 환자를 슈퍼 전파자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다른 환자가 전파시킨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
이들 3명의 환자와 이들이 머물렀던 3곳의 대형병원에 메르스 확산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