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펀드에 투자하기 좋은 나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펀드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2년마다 수행하는 세계 주요 25개국의 펀드 투자자 체험 평가 결과 한국과 미국이 나란히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았습니다.
4개 주요 평가 부문별로 한국은 규제·과세에서는 A-, 공시에서는 B, 보수·수수료·비용에서는 B+, 판매·미디어에서는 B등급으로 각각 평가됐습니다.
모닝스타는 "한국에서는 펀드 관련 법규가 시의적절하게 개정되며, 감독 당국은 이들 법규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수 등을 따르는 패시브(수동적) 투자에 자본이득세가 없다는 점도 한국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모닝스타는 지적했습니다.
온라인 펀드 판매사인 펀드슈퍼마켓의 출범도 보수·수수료 하락과 판매 채널의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완전한 전체 포트폴리오 정보를 일반에도 공시하면 공시 부문 등급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모닝스타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은 25개국 중 최하인 'D+' 등급을 받았습니다.
모닝스타는 중국에 대해 관계자들 사이에 이해상충(conflicts of interest)
모닝스타는 감독 당국이 펀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수록,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과세 수준과 펀드 보수가 낮을수록, 펀드 판매 시스템이 다양할수록, 미디어가 투자자의 펀드 선택에 도움을 주는 내용을 많이 보도할수록 높은 등급을 매긴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