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환자를 간병하는 한국과 달리 외국은 간호사 등 의료진 중심의 간병을 통해 감염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은 간호사 중심의 간병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감염 통제를 위해 가족과 보호자의 병문안 시간도 엄격하게 제한된다. ‘효도’ 차원에서 자식들이 부모를 지극정성 간병하고, 환자나 보호자의 먹거리를 따로 준비해 병실에서 나눠 먹는 한국 특유의 병실 문화와는 크게 다르다.
미국 병원에는 한국 병원에 당연한 듯 갖춰져 있는 것이 없다. 보호자용 간이침대다. 직계 가족이나 보호자 대신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또는 병원과 계약을 맺은 전문 간호인력이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각 주별로 간호법 및 간호인력에 대한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검증된 간호인력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정부 당국도 간병회사에 대한 승인과 규제를 까다롭게 할 뿐만 아니라 병원에 인력을 파견할 경우 병원 자체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돼있다.
환자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해 가족이 병원에 머무르기도 하지만 병실 밖에서 대기해야한다. 환자를 만날때도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등 사전에 철저한 감염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병문안은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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