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부진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신형 투싼을 본격 투입한다.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체코 공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유럽 모델명 ix35)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생산목표를 연간 20만대 선으로 잡고 매달 1만6000대 이상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SUV 수요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SUV 신차가 없어 고전해왔다. 이에 따라 양산 제품들이 전시·판매되는 7~8월 이후에는 신형 투싼이 현대차의 유럽 실적 개선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싼은 국내에서도 지난 3월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매달 7000대 이상 팔리면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4년 유럽 SUV 시장은 전년대비 21%이상 증가했다. 전세 자동차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0%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18.6%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SUV 라인업이 부족한 현대차는 지난 1분기말 기준 판매실적에서 SUV가 차
사정이 이렇다보니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달 3만6860대를 팔아 전월대비 3.6% 역성장했다. 반면 SUV 비중이 높은 기아차는 전월 대비 1.3% 성장하면서 3만4042대를 팔아치웠다.
[한예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