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의 영향으로 농산물이 올랐으나 도시가스 등이 내려 상승폭을 제한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역시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5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7로 전달 대비 0.1% 상승해 2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년 전과 비교해선 3.5% 떨어져 10개월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역대 최장 기간 내림세는 2012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19개월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가뭄의 영향 등으로 농산물과 수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특히 배추는 112.8% 뛰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올라 0.4%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는 도시가스가 내려 전월보다 3.8% 떨어졌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전달에 비해 각각 1.4%, 3.4% 상승했다. 에너지와 IT는 각각 0.6%, 0.3%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1% 올랐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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