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를 우리나라에 전파한 1번 환자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어려운 고비를 맞이 한 메르스 최초 환자를 반드시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현장을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메르스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와의 전쟁이 펼쳐지는 음압 병실은 말 그대로 전쟁터입니다.
환자 19명의 상태가 언제 나빠질지 몰라 매 순간은 비상 상황.
의료진들은 환자를 살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지난 한 달을 버텨 왔습니다.
▶ 인터뷰 : 정은숙 / 국립중앙의료원 수간호사
- "장기전이 되다 보니 의료진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고요. 에볼라도 이겨냈듯이 메르스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가장 큰 걱정은 국내 1호 메르스 환자.
혹시라도 사망할 경우 메르스 공포가 커질 수 있어 집중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명옥 / 국립중앙의료원장
- "첫 번째 환자 분을 살린다는 의미는, 우리는 어떤 분도 살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각지에서 보내온 응원 편지는 힘이 됩니다.
7세 친구들이 마음을 모아 자그마한 정성을 준비했습니다.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거 보시고 힘내셔서….
메르스 사태 한 달.
의료진은 "할 수 있다"는 다짐과 함께, 오늘도 메르스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