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지만, 아직 낙관할 순 없습니다.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병원이 4곳인데, 잠복기를 고려하면 다음 주까지는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역당국이 가장 주목하는 환자는 137번,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입니다.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환자는 메르스 의심증상에도 열흘 가까이 환자를 옮기고, 다른 병원을 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 판정일인 12일에서 최대 잠복기 14일을 더하면 오는 26일까지 4차 감염자 발생 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
지난 13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65번 환자도 변수입니다.
이 환자는 병원 투석실에서 다른 신장질환자 100여 명에 노출됐습니다.
165번 환자의 확진 판정일을 기점으로 최대 잠복기를 고려하면, 오는 27일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아산충무병원과 병동 전체가 격리 조치된 부산의 좋은강안병원에도 위험요인은 남아있습니다.
일단, 다음 주까지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면 안심이지만, 잠복기 이후에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길게는 다음 달 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