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면세점 사업자들의 독과점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다는 면세점 사업.
최근 정부의 신규 면세점 추진과 관련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독과점 논란이 확산되자, 공정위가 결국 칼을 빼들었습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은 물론 전체 점유율이 80%가 넘는 롯데와 신라에 대해 시장지배적 사업자, 이른바 독과점 여부를 가리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 "실태를 지금 현재 면세점들, 서울지역 면세점들 점유율이라든지 하는 거를 파악해보려고 해요."
쟁점은 전국적으로 흩어져 영업하는 면세점들의 상권을 하나로 보고 점유율을 보느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 "어느 것이 같은 상권인지도 한번 봐야 하고 여러 가지가 있죠."
아울렛 등 다른 유통채널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면세점 시장만을 따로 떼 독과점을 판단할 것인가 여부도 또 다른 쟁점입니다.
결론은 신규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는 7월 말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관세청 관계자
- "(면세점)심사 위원회에서 저희가 공정위의 의견이 이렇게 왔다고 심사하는 의원들께 제공을 해야겠죠."
독과점 판단 이후에는 과도한 입점 수수료 등 이른바 갑질 여부로도 조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