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일모직 빈폴은 미쉘 오바마 여사가 동참한 아동비만 퇴치캠페인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떨친 카초 팔콘과 함께 기존 베이직한 아이템 위주였던 빈폴에 형광빛이 도는 빨강 노랑 초록색 등 화려한 색상이 가미된 제품을 선보였다. 클럽모나코 디자이너로 유명한 에릭 홀브리치와는 빈폴 상징인 자전거를 중심으로 블랙앤화이트의 ‘타이포그래픽’를 적용한 여름상품들을 출시했다. 젊은 층으로 고객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는 전략으로 고객 지갑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제일모직은 지난 16일 빈폴아웃도어와 남성복 브랜드 ‘준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아웃도어는 불황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패션 쪽에서도 가장 타격을 많이 받은 의류다. 제일모직은 준지와의 컬래보레이션을 통해 내놓은 ‘아웃도어 같지 않은 아웃도어’ 스타일의 빈폴아웃도어 제품이 2030세대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디다스도 기존 브랜드의 평범한 제품보다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이날 힙합 뮤지션인 카니예 웨스트와의 두번째 컬래버레이션 ‘이지부스트 350’ 제품을 오는 27일 전세계 동시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아디다스는 웨스트와의 협업작품 ‘이지부스트 750’을 선보였다. 당시 발매와 동시에 고객들이 새벽부터 매장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프라임니트’소재를 사용한 운동화로 역시 한정수량만 판매할 예정이다.
이같은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특히 매니아층에서 인기가 높다. ‘나만의 독특한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에선 ‘한정판’이라는 단어 자체가 갖는 힘이 큰데다 소위 ‘빅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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