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 ‘도미네이션즈’ 등 넥슨이 역대 최강의 신작 라인업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두 마리 토끼를 정조준한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고퀄리티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지난 해 부임한 박지원 대표이사를 필두로 넥슨코리아 신임 경영진이 선봉장에 서 있다. 박지원 대표는 취임 이후 ‘개발력 강화’를 제 1의 과제로 조직의 체질개선을 도모함은 물론, 특유의 꼼꼼하고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산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유연성 확보에 우선 순위를 뒀다. 이를 통해 탄탄한 온라인 게임 매출을 근간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에 추진력을 더하며 지속적인 그룹 성장을 견인했다. 더불어 넥슨의 미래 성장을 이끌 다수의 신작 개발과 유력 IP확보에 집중하는 등 넥슨의 제 2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박지원 대표는 부임 직후 신규 개발, 라이브 서비스 등 각 부문에서 전문성과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PC온라인 게임 중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함과 동시에 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한 것. 라이브본부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의 프랜차이즈 타이틀이 안정적인 업데이트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각 게임이 지닌 고유의 ‘게임성’에 근거해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를 단행, 영속성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정상원 부사장이 이끄는 신규개발본부를 설립, 넥슨의 향후 먹거리인 신작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힘썼다. 이와 함께 신규개발본부 산하에 인큐베이션실을 설립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새롭게 제안된 프로젝트는 약 30여개로 이 중 1/3인 9개 프로젝트가 정식 개발팀으로 독립했으며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에 비해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온 모바일 게임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박지원 대표는 지난 3월 기존 모바일게임사업실을 본부로 승격해 3개실을 배치,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자체 개발작 및 퍼블리싱작 등 다수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한편,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체제를 갖췄다.
우수 지적저작권(IP) 확보를 통한 모바일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지난 20년간 쌓아온 개발 및 서비스 노하우에 수 억 명의 팬을 보유한 인기 IP를 결합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정면승부를 하기 위한 밑거름을 준비하고 있는 것. 넥슨은 올해 상반기에만 3개의 굵직한 모바일 게임 IP 계약 소식을 발표했으며, 현재 한국지역에서 해당 게임을 개발 중이다.
먼저 1월 TT게임즈와 레고(LEGO?) 시리즈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 IP 모바일 게임은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중이며 2016년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3월에는 스퀘어에닉스와 ‘파이널 판타지 XI’의 모바일 버전 공동 개발 계약을 발표했으며, 장르는 MMMRPG(Massive Multiplayer Mobile Role Playing Game)로 2016년 내 첫 서비스를 목표로 한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북미, 유럽 지역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3월 30일 열린 중국 텐센트 신작 발표회를 통해 중국 내 인기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 개발 소식도 알려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은 네오플에서 개발 중이며, 연내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천 만 건을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 개발사 불리언게임즈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달성한 경영 성과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넥슨의 2015년 1분기 실적발표를 기준으로 한국지역 매출은 약 1,886억 원(엔화 약 20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이 중 PC온라인 부문 매출은 약 1,565억 원(엔화 약 170억 엔)으로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의 우수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든어택’은 2015년 3월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 경신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바 있다.
모바일 게임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 1분기 한국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은 322억 원(엔화 약 35억 엔)으로 ‘영웅의 군단’, ‘FIFA 온라인 3M’, ‘삼검호’ 등의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2% 성장을 기록했다. 2분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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