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촉발된 이동통신사들의 휴대전화 요금 경쟁에 알뜰폰 업계도 가세했다.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국내 최저 요금으로 망내외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 풀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에 차등을 둔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 12종을 최근 출시했다.
헬로비전은 알뜰폰 업계 1위 사업자로 가입자 87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이 내놓은 신종 데이터 요금은 최저 2만900원(부가세 별도)부터 출발하는 ‘The 착한 데이터 유심 요금제’ 5종과 최저 2만8900원부터 시작하는 ‘더 착한 데이터 요금제’ 7종으로 구성돼 있다.
유심에 데이터 요금제를 적용한 것이 특기사항이다.
유심 데이터 요금제는 중고 휴대전화나 자급제 휴대전화 등 고객이 소유한 단말기에 유심만 갈아끼우는 것이다. 이는 헬로모바일이 처음 출시한 것으로 추가 단말 구입에 대한 부담이나 약정, 위약금이 없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2만900원)로 비교하면 동일 조건의 이동통신 3사의 요금 대비 최저 요금이 9000원 저렴해 고객 유인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데이터 사용량에 민감한 청년 층에서 유심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알뜰폰에 관심을 가질만한 유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알뜰폰의 주 고객층이 3G 휴대폰을 사용해 LTE 데이터를 쓰지 않는 장년층과 노년층인데다 이들이 유심을 사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 따라 파급력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존 알뜰폰 사용자가 무조건 데이터요금제로 옮기는 선택을 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통화량이 많지 않
[이경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