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중국 충칭공장 착공식이 오늘(23일) 열렸습니다.
중국의 내륙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국 내 다섯 번째 현대차 생산공장인 충칭공장의 기공식.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삽을 떴습니다.
충칭공장은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187만㎡의 부지에 29만㎡ 규모로 연간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충칭은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국가개발 전략 '창장 경제벨트'의 주요 거점으로 인구 3천 만 명에 한국 면적의 83%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도시.
현대차가 2년여 동안 충칭공장에 공을 들인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자동차 부회장
- "서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여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로…"
올해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소형 SUV를 무기로 중국 생산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상황.
현대차는 판매가 소폭 감소에 그쳤지만 지난해 1위였던 이치폭스바겐은 7% 넘게 줄었습니다.
충칭공장이 완성되는 2017년부터 중국에서 2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 현대차는 폭스바겐, GM과 본격적인 선두경쟁을 벌이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