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인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구글코리아가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메르스’는 프로그램 녹화 중 오간 욕설과 반말로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 ‘이태임 예원’(2위), 운동비법과 식단을 공개하며 인기를 얻은 모델 ‘유승옥’(3위)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4위는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개봉이 두 차례 연기되면서 대형 배급사의 스크린 독식 문제를 드러냈던 영화 ‘주인 없는 꽃: 어우동’, 5위는 정부의 음란물 단속법을 비꼬며 생겨난 신조어인 ‘X통법’이었다.
6위는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 7위는 ‘아시안컵’, 8위는 ‘IS’(이슬람국가), 9위는 톱스타 이정재와의 열애가 확인된 대상그룹 ‘임세령’ 상무, 10위는 KBS 드라마 ‘프로듀사’가 차지했다.
메르스 증상, 메르스 병원, N95 마스크 등 메르스 관련 검색어도 다수 순위에 올랐지만 ‘메르스’와 중복된다고 보고 종합 순위에서 제외했다.
구글코리아는 분야별 인기 검색어도 공개했다.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는 메르스와 X통법, IS에 이어 자신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정치인 8명의 명단을 남기고 자살해 정치권을 뒤흔든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4위, 식사 도중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교사가 네 살배기 원생을 폭행해 온 국민의 분노를 산 ‘인천 어린이집’이 5위에 올랐다.
TV프로그램 분야는 프로듀사에 이어 MBC 드라마 ‘킬미힐미’와 MBC 예능
키즈 분야 1위는 터닝메카드였고 ‘요괴워치’, ‘다이노포스’, ‘헬로 카봇, ’미니특공대‘ 순으로 2∼5위로 집계됐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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