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온갖 물품이 배달되는 세상’
온라인 쇼핑은 10년 전만 해도 익숙치 않은 개념이었다. 하지만 각종 연결기기가 발달하고 보급된 현재,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사람들은 집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손쉽게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한다. 심지어 길을 가면서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도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다. 도소매업체와 유통채널(홈쇼핑,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이 사활을 걸고 온라인쇼핑에 매달리는 이유다.
이러한 온라인쇼핑이 얼마나 경제적 효과를 냈는지 분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8일 발표한 ‘온라인쇼핑의 부상과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산업에서 일자리가 125만개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쇼핑 산업에서만 약 75만8000명, 제조업 등 타산업에는 약 49만7000명이 온라인 쇼핑 덕분에 취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한 온라인 쇼핑 생산유발효과는 약 84조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명목GDP의 3.4%, 소매판매의 14.2%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소매판매 비중에서는 영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실질적인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38조원에 달했다. 서비스업이 35조8000억원, 제조업이 2조3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도소매서비스가 24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부동산 및 임대(2조5000억원)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1조8000억원), 금융 및 보험서비스(1조5000억원) 순이었다.
한편 온라인 쇼핑의 소비행태와 품목도 다양해졌다.
본래 2~3년 전만 해도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온라인 쇼핑의 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2013년 1분기 12.6%에서 2015년 1분기 40.9%로 상승했다.
또한 과거에는 소비품목이 의류, 전자제품 및 컴퓨터 주변기기 등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여행, 음·식료품, 생활용품 등으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이전에는 온라인을 통해 잘 주문하지 않았던 음식료품 분야가 유통기법이 발전함에 따라 지난 5년 간 연평균 21.8%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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