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악재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골프웨어 시장을 놓고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2012년과 2013년 뒷걸음질치다가 2014년 들어 3.2%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인 골프웨어 시장은 올해 들어 쭉쭉 뻗어나가는 중이다. 매장당 월매출 1억원대를 기록하는 브랜드가 늘어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같은 분위기에 고무된 골프웨어 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 이름을 건 골프대회를 연다거나, 유명 프로골퍼와 함께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골프웨어브랜드 벤제프는 아마추어 골프대회 ‘벤제프 클럽챔피언십’을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안성윈체스트GC(안성시 서운면 오촌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벤제프 클럽챔피언십은 최고의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유일무이한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클럽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각 골프클럽을 대표하는 클럽챔피언들의 명승부가 기대된다”고 이번 클럽챔피언십 개최 의의를 밝힌바 있다. 전 현직 회원제골프장 클럽챔피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만 해도 벤제프 10만원권 의류교환권과 기념품을 준다. 우승자에게는 ‘벤제프 클럽챔피언십’ 최고급트로피와 4000만원 상당의 골프의류교환권을, 준우승자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벤제프 의류교환권을 수여한다.
프로 골퍼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해, 골퍼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감각을 살리는 경우도 있다. ‘파리게이츠’는 후원하는 프로골퍼 양수진과 콜라보레이션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여름 과일 복숭아를 주제로 한 ‘러브 피치’ 라인과 여름 호러 테마를 주제로 한 ‘아이스 고스트’ 라인, 두 가지 라인으로 전개된다. KLPGA 정회원인 김지영 씨(29)와 KPGA 준회원인 윤성근 씨(33)가 지난해 10월 런칭한 ‘휴스토니’도 골프웨어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직접 필드를 누빈 경험을 살려 만든 옷들이 프로와 아마추어들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KPGA, KLPGA 프로과 골프를 연구하는 주요 대학의 골프학과 교수 및 학생들이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고전적인 할인 마케팅도 활발하다. LF의 ‘헤지스골프’는 브랜드가 후원하는 프로골퍼 김효주의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기념해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2일까지 전국 헤지스골프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 이번 경기에서 김효주 선수가 착용한 의상은 추가로 10%를 더 할인해준다.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김효주 선수의 사인볼을 선물로 준다.
벤제프 관계자는 “아웃도어 의류의 기세가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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