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엘리엇은 물산과 모직의 합병이 소액주주를 무시하는 것이며 또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을 하면서 마치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정작 엘리엇은 명의도용에 서류를 조작한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엘리엇이 지난달 24일 공시한 자료입니다.
엘리엇에 손을 들어줄 삼성물산 주주들이 의결권을 맡길 수 있는 15명을 제출했는데 이 중 2명은 안진회계법인의 회계사.
그런데 이 회계사들은 사전에 이를 동의하지 않았고 결국 안진은 명의도용으로 최근 엘리엇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엘리엇은 법원에도 황당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이번엔 한영회계법인이 삼성물산의 회사 가치를 대략 따져본 내부자료를 마치 공식적인 것처럼 조작한 겁니다.
더구나 한영의 허락 없이 자료를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합병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개설한 자사의 웹사이트에는 2월 초 삼성물산이
2003년에는 임대료 연체라는 중대한 하자를 숨기고 부동산을 한 자산운용사에 매각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습니다.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 사냥꾼의 민낯이 속속 드러나면서 엘리엇에 대한 경계와 의혹의 시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