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체 오뚜기가 농심 ‘짜왕’ 대항마로 짜장라면 신제품 ‘진짜장’을 20일 출시했다. 오뚜기는 지난 1994년 출시한 짜장라면 ‘북경짜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간 이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미미해 유독 짜장라면 분야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번 신제품은 면 지름이 3㎜로 기존 북경짜장(2.1㎜)보다 더 굵다. 이는 짜왕의 면발과 같은 굵기다. 특히 짜왕이나 북경짜장과 달리 분말 대신 액상스프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춘장과 양파, 돼지고기, 생강 등을 넣어 스프를 만들었다. 가격은 봉지당 1245원(4입 기준 4980원)으로 기존 북경짜장(850원)보다는 비싸고 짜왕(1500원)보다는 저렴하다.
농심에 이어 라면업계 2위인 오뚜기는 그동안 야구선수 류
현진 모델을 앞세운 ‘진라면’으로 라면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지만 최근 들어 다시 성장하락세를 걷고 있다. 특히 농심 짜왕 출시 이후 올해 4월 17.8%였던 오뚜기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5월 16.7%로 하락했다. 반면 농심은 같은 기간 60.9%에서 61.5%로 상승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