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사후면세점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명품 위주인 공항 면세점과는 달리 외국관광객에게 중저가 제품을 팔면서 세금을 환급해 주는 비과세 상점을 말하는데요.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사후면세점을 1만개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대문에 있는 한 쇼핑몰입니다.
메르스 전까지 이곳을 찾던 유커는 하루평균 1만 명을 넘습니다.
중저가 제품을 찾는 단체 관광객들이 몰리는데다, 세금까지 돌려줘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 "브랜드나 제품이 다양하고, 물건의 질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 "디자인이 세련되고 쇼핑 환경도 쾌적합니다. 면세가 되는 것도 알고 왔습니다."
명동 역시 이런 사후면세점 매장들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덕분에 최근 몇 년간 유커들이 몰리면서 주춤했던 지역 상권도 다시 활성화됐습니다."
사후면세점은 명품 위주의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과 달리 외국인에게 중저가 제품을 팔면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받지 않는 비과세 매장입니다.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현재 5천 개의 사후면세점을 2017년까지 1만 5천 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명품아웃렛이나 대형쇼핑몰, 서울 홍대나 대학로, 동대문 등을 거점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사후 면세점 확대가 유커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