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본부장이 3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코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30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온오프라인 20만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소개했다.
페이코는 아이디와 6자리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스마트폰 간편터치로 결제가 가능한 온오프라인 겸용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존에 나와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주로 온라인 쇼핑몰 전용인 반면, 페이코는 대형마트,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신용카드 외에도 체크카드, 휴대폰 결제, 바로이체, 무통장 입금, 쿠폰, 포인트 결제 등 국내 최다 간편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본부장은 “현재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100만 회원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500만 회원을 확보하겠다”라며 “이어 내년에 800만, 2017년에 1000만 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인 한국사이버결제 가맹점이 페이코 이전을 완료해 페이코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가맹점은 CJ몰, Hmall, 위메프 등을 포함해 총 10만여개로 확대됐다. 오프라인에서는 티머니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홈플러스 등 전국 10만여 티머니 가맹 유통점에서 페이코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페이코의 오프라인 결제는 NFC 터치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페이코앱을 설치, 신용·체크카드, 티머니 등 주로 사용할 간편결제 수단을 사전 등록한 후 결제시 각 상점에 비치된 티머니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그 즉시 결제가 완료된다.
오프라인 결제는 9월 중 시행되며, NHN엔터테인먼트는 티머니 가맹점 외에도 자체 페이코 결제단말기를 제작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까지 약 30만대를 배포하겠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간편결제 시장 확대를 위해 페이코 동글이를 타 간편결제 서비스에도 개방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다른 핀테크 업체들도 자체 결제단말기 보급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실행에 옮겨진 케이스가 없다”라면서 “현재 서너곳의 업체들과 접촉중인데 결제단말기 공동 보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서비스 자체보다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 종합 마케팅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간편결제 서비스로 당장 대규모 매출을 내기보다는, 큰 손해가 나지 않는 선에서 운영을 하며 사용자를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간편결제로 발생하는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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