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전기차 모델인 쏘울EV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30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쏘울EV는 국내 시장에서 221대, 해외 시장에서 58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807대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800대가 넘는 판매 실적은 쏘울EV가 지난해 5월 출시된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라며 “특히 기존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던 지난 5월(글로벌 판매량 374대)를 두배 넘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이 지난달 급증한 판매 성과를 견인했다. 지난달 해외 판매량 586대 중 유럽 시장 판매량이 451대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6.9%에 달했다. 미국 시장(109대)보다 네배가 넘는 수치다.
안방 시장에서도 쏘울EV는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모델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1183대의 전기차가 팔린 가운데 쏘울EV의 판매량은 414대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쏘울EV의 최대 인기 비결은 1회 충전 주행거리로 분석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에서 1회 충전으로 148㎞를 달릴 수 있다. 다른 경쟁 모델들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30㎞가량
기아자동차의 다른 관계자는 “쏘울EV가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있어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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