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황에 대한 체감경기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는 업황 전망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5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7월중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8월 업황 전망BSI(70)도 전달과 비교해 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앞서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5월(73)중 7포인트 하락한데 이어 메르스 사태에 수출부진까지 겹치면서 6월(66)에는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성빈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환율상승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향상되면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의 7월 업황BSI(73)와 8월 업황 전망BSI(72)는 전월에 견줘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올라섰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69로 전월보다 4포인트, 8월 업황 전망BSI(71)는 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92를 기록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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