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 씨의 기일로, 장손인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에서 제사가 방금 전 시작됐다고 합니다.
서울 성북동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이곳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배정훈 기자. 제사에 누가 참석하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알려진 대로 음력으로 6월 16일인 오늘(31일)이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선친인 신진수 씨의 기일인데요,
오늘 낮 3시쯤 제수 음식 15인분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요, 올해 제사 역시 성북동에서 지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금 전인 6시 30분에는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의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이 도착해 자택 안으로 들어간 데 이어,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도 자택으로 들어가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남에게 회사를 뺏겼다고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롯데의 후계자는 신동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오늘 낮 2시 20분으로 예약돼 있던 비행기 표를 취소하면서 이번 제사에는 참석이 어려워졌습니다.
제사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해 큰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셋째 남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5촌 조카 신동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신 이사장의 큰 딸인 장혜선 씨 등 이른바 '반신동빈 5인방'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 회장이 빠진 상태에서 쿠데타의 주역들이 한 곳으로 모여들면서, 이번 모임이 앞으로 롯데가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성북동에서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