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면서 사상 최장기간인 4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경상흑자도 5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커지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있어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의 91억6000만달러에서 132억2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국제수지 기준 6월 수출은 49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줄었다. 수입은 17.3% 감소한 36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통관기준 수출은 2.4% 감소한 466억8000만달러를, 수입은 13.6% 줄어든 367억달러였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기타 사업서비스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4억달러에서 24억9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의 2억9000만달러 흑자에서 16억8000만달러로 확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88억1000만달러에서 104억9000만달러였다.
부문별로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순유출로 돌아선 데다 해외직접투자까지 늘어나면서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전월 12억달러에서 6월엔 49억9000만달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증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달러 유출초를 나타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이 감소하고 차입이 증가, 전월의 47억6000억달러 유출초에서 22억4000억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준비자산은 10억달러 증가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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