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국내 시장에서 RV 차종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대수가 늘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환율변동, 중국시장 성장세 둔화 등 악재 때문에 전년동월보다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에서는 5만9957대, 해외에서는 29만7838대 등 총 35만77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의 경우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싼타페를 비롯한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전년 동월보다 0.5% 증가했다.
RV 대표주자인 싼타페는 7월에 9942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싼타페가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37개월만이다. 투싼은 4209대, 맥스크루즈는 486대, 베라크루즈는 313대가 팔렸다. RV 차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만4950대가 판매됐다.
승용차종에서는 쏘나타가 8380대(하이브리드 790대 포함)로 선전했다. 그랜저는 7044대(하이브리드 870대 포함), 아반떼는 6891대, 제네시스는 3070대, 엑센트는 1491대, 아슬란은 612대 팔렸다. 승용차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한 2만8294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의 경우 미국·유럽 시장에서 선전했으나 성장세 둔화와 현지 토종 업체들이 약진한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줄어들었다.
판매대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근무일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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