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으로 인한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7명이 숨졌고, 본격 휴가철을 맞아 햇빛 화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아지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온열질환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1년 6명, 2012년 15명, 2013년 14명 각각 발생했으며 지난해 사망자는 1명뿐이었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616명이다. 이 중 절반 가까운 307명이 지난주에 발생했다. 환자 10명 중 6명 정도가 60대 이상 노년층이고 발생 장소는 대부분 실외(84.3%)였다. 전문가들은 평소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노인들은 정오에서 오후 4시 사이 외출을 삼가고, 야외 활동이 많은 농업인, 노동자들도 이 시간대 작업 땐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했다.
8월은 강한 햇빛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8월 ‘햇빛 화상’이라 불리는 ‘일광 화상’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가 2531명이나 된다. 1월 대비 11배 이상 많은 수치다. 8월은 자외선이 절정에 이
[이동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