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한류열풍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대중문화의 중심인 미국에서, 한국의 노래는 물론 한국의 문화까지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 센터.
그래미어워드 등 굵직한 행사들이 열렸던 곳으로 수많은 외국인들이 기다리는 건 다름 아닌 한국 가수들의 공연입니다.
1만 5천 명이 들어서는 공연장은 한 시간 전부터 이미 북새통.
한국어가 쓰인 응원문구와 옷을 입은 외국인들은 한국 팬 만큼 열광적입니다.
▶ 인터뷰 : 베로니카 트랑 / 미국 캘리포니아주
- "(어떤 가수 좋아하세요?) 정말 어렵네요. 너무 많아서. 인피니트랑 틴탑 좋아해요. 유튜브에서 영상도 많이 보고요."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 4번째인 이 한류축제에는 사흘 동안 5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 한류의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또 이번 축제는 특히 중소기업들도 참여해 경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형관 / CJ E&M 총괄상무
- "K-culture를 좋아하는 팬들이 패션·뷰티나 우리나라 음식에도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그런 패션뷰티를 잘 다루는 중소기업들이 많아서요…."
미국 서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한류 축제는 다음 주 미국 동부지역으로 이동해 한류 열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