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진엽 후보자가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난관이 예상됩니다.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가 제출한 석사논문입니다.
이듬해 정 후보자의 이름으로 학회에 제출된 논문은 제목도 비슷하고, 연구대상과 연구방법도 상당히 흡사합니다.
또 다른 논문은 아예 서론과 결론 심지어 고찰 부분에 이르기까지 내용이 똑같습니다.
제자들의 석사논문 3편이 정 후보자가 학회에 제출한 논문과 상당히 흡사해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의료계 관계자
-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학회지에 투고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자의 이름을 1저자 뿐 아니라 공저자로도 올리지 않은 것은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지난해 7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제자 논문표절과 연구비 가로채기로 청문회에서 낙마했습니다.
MBN 취재진은 정 후보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청문회 준비팀에 연락하자, 확인해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