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롯데 경영권 분쟁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달 말 개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신동빈 롯데회장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롯데 경영권 분쟁의 핵심 승부처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자신에게 반기를 든 롯데홀딩스의 이사진 교체를, 신동빈 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한 안건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먼저 신 회장의 롯데그룹은 대외적으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3일)
- "이사회의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룹 내부에서 사태를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경영에 나서기 위해 조기 주총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간 만큼 이달 안에 주총이 열릴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주총 표 대결은 지금은 신동빈 회장이 유리한 형국이지만 여전히 승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
두 형제가 서로 자신들의 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의 지분 32%가 어디로 갈 지가 승패의 열쇠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