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50여일 앞둔 이 시점에 ‘때이른’ 추석선물 예약판매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에 최근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공포까지 맞물려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체들이 추석 수요를 앞당겨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위한 일종의 ‘전략행사’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미리 선물을 구입해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누리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10일 롯데마트는 다음달 13일까지 총 35일간 전 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품목은 사과, 배, 한우 등 신선 선물세트에서부터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 선물세트, 샴푸, 치약 등 생활 선물세트를 포함해 총 106개 품목이다. 롯데, 신한, KB국민 등 주요 카드로 구매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며,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보다 4일 앞선 지난 6일부터 추석 대표 선물 180여 종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일주일 후인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1일간 사전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청과, 정육, 건강상품 250여개 품목을 판매하며 한우(5~10%). 굴비(15%) 등의 할인폭은 적은 대신 와인· 건강상품(30~50%)의 할인 폭이 높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추석 한우, 굴비세트가 각 25%, 30% 정도씩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청과나 건과 등 농산세트나 홍삼, 발효식품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21일부터 다음달 1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선물 준비를 일찌감치 마치고 명절 연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고 있어 올해는 추석 선물 수요 중 20%가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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