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으뜸 간식인 치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주기 위해 치즈도 영양이 풍부하고 자연산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치즈는 대부분 가공치즈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치즈라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슬라이스 치즈도 자연치즈 함량이 60~80%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공치즈와 자연치즈의 차이는 무엇일까?
치즈는 제조 방법에 따라 자연치즈와 가공치즈로 나뉜다. 자연치즈는 원유를 유산균에 의해 발효하고 효소에 의해 응고시킨 후 수분을 제거해 만든 순수한 100% 치즈를 말한다. 반면 가공치즈는 맛과 형태를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연치즈를 주원료로 하되 다른 식품이나 식품첨가물 등을 가한 후 유화시켜 재가공한 치즈다. 국내 가공치즈의 경우 대부분 치즈 함량이 60~80%에 그친다.
가공치즈는 형태가 다양하고 보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가공치즈는 자연치즈 함량이 낮아 부족한 풍미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맛과 향을 높이기 위한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가열과 유화 과정을 반드시 거치기 때문에 완성 후에는 숙성이 멈춘 상태가 된다.
그럼 가공치즈와 자연치즈는 어떻게 구분할까? 우선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연치즈는 블록이나 덩어리의 형태가 많은 반면 가공치즈는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슬라이스 치즈, 큐브 치즈, 크림 치즈 등이 가공치즈의 대표적인 예다.
자연치즈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뒷면 표기사항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먼저 가공치즈는 ‘가공치즈’라고 표기되며, 자연치즈는 ‘가공’이라는 내용 없이 ‘생치즈’, ‘연성치즈’ 등의 치즈의 종류가 표기돼 있다.
또한 자연치즈의 함유량을 확인하여 구분할 수 있다. 가공치즈에 자연치즈를 일부만 함유해도 자연치즈라고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오인지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치즈
치즈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패키지만 꼼꼼히 살펴 보아도 가공치즈인지 자연치즈인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며 “순수 우유 그대로의 자연치즈를 구매하고 싶다면 자연치즈 함량이 100%인 것을 고르면 된다”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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