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이랜드그룹] |
이랜드그룹은 세계 최대 커피 소비 잠재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21일 중국 이랜드 본사에서 커피빈앤티리프(커피빈)와 중국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커피 시장은 지난 10년동안 18% 성장하며 전세계 커피 성장률(2%)과 비교해 9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 등 세계적인 커피브랜드들이 속속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커피빈은 지난 196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해 전세계 30개국에 10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다. 커피빈은 계약 체결에 앞서 1070개 중국 백화점과 쇼핑몰에 7300여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이랜드의 네트워크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중국에서 1000만명의 VIP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50여개의 대형 유통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랜드는 700m²규모 이상의 대규모 커피빈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일반 표준점포, 소규모 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중국 도시 곳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세울 계획이다. 이랜드가 따낸 커피빈 중국 사업 기간은 20년으로 올 해 안에 상해와 북경 등 대도시에 첫 점포를 세운 뒤 수 년안에 1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에 맞는 메뉴와 서비스로 고급화·차별화 전략에도 나선다.
이랜드 관계자는 “차(茶) 종주국에서 세계 최대 커피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 커피 시장을 적극 공략해 패션과 유통에 이어 식음료 사업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겠다”면서 “최근 중국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유통 사업 진출을 선언한 만큼 커피빈
제프슈뢰더 미국 커피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커피 시장에 커피빈이 진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랜드의 21년 중국 사업 운영 노하우와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커피빈의 성공 사례를 중국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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