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해 또 다시 돈을 풀고 금리까지 내렸지만, 26일 중국 증시는 또 하락했습니다.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중국 증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어제 저녁 전격적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지만, 오늘 중국 증시는 맥을 못췄습니다.
장 초반 약발이 먹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가면서 1.27% 떨어졌습니다.
장중 변동폭은 8%가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철 / 유안타증권 글로벌비즈팀 부장
-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효과 보다는 경제 지표가 살아나야 투자 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증시를 바로 반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중국발 공포로 세계 경제 위기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2009년 리먼사태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중국 증시폭락이 글로벌 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 인터뷰 : 천용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외환위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덩치에 비해서 (중국 증시가)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리스크가 확산될 것이라고는 우려가 지나치다고…."
다만, 세계 경제 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와 아시아국가들은 시장불안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