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경기 침체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었는데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피셔 부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금리 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발언입니다.
당초에 연준은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적극 검토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7월)
- "노동시장이 개선된다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중국발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신흥 국가에 대한 여파를 고려해 금리 인상이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연준 내 위원들 간 견해차도 팽팽해지는 양상입니다.
연준은 9월과 10월, 12월 등 세 차례 회의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는 미국 내 경제지표나 중국과 그리스 등 글로벌 금융 시장 상황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