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올해 하반기 1400명 신규채용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3일부터 2015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해 14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950명과 동계 인턴 450명 등 1,4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신입 공채 900명, 인턴 400명)보다 100명(8%) 늘었다. 롯데는 올해 고졸 및 전문대졸 사원과 경력사원을 포함해 모두 1만 5,8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1만5650명을 고용한 지난해보다 150명이 늘어난 것이다.
롯데는 특히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능력위주 채용 문화 확산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창의적인 인재를 확보하기위해 우선 신입 공채 입사지원서에서 사진, 수상경력, 기타활동(동아리 활동, 어학연수 등)과 같이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은 과감히 없앴다. 또 모집 회사 및 직무의 특성상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학 점수와 자격증 제출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지원서 접수 → 서류심사 → L-TAB(인ㆍ적성검사) 및 면접전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하반기 신입 공채와 별도로 ‘스펙태클 오디션’채용을 10월 8일부터 진행한다. 지난 상반기 채용에 처음 도입해 지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스펙태클 오디션은 오직 직무수행 능력만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입사지원서에는 이름과 연락처만 기재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만 제출한 후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미션수행이나 오디션 등의 방식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한다.
불합격자 대상으로 면접전형별 평가 결과를 알려주는 피드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역량면접, PT면접, 토론면접, 임원면접 등 지원자의 면접전형별 점수 수준을 도식화해 지원자에게 이메일로 알려줌으로써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피드백프로그램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국내기업 최초로 도입돼 지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신입 공채는 3일부터 17일까지, 동계 인턴은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과도한 스펙중시 문화로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롯데는 역량과 도전정신이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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