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주 고객인 화장품회사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유방암 환우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유방안 치료 과정에서 피부변화와 탈모 등으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과 피부관리법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원장의 연구 결과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의 참여한 환우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약 17% 감소하고, 암에 대한 회피적 대응 정도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 교육 프로그램이 유방암 환자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라는 연구 논문(공동연구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정현, 박혜연 교수)은 유럽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Cancer Care’에도 게재됐다. 암이라는 병 자체를 극복하는 일도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치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김성원 원장은 “유방암 환자들이 두 시간에 걸친 메이크업 교육 프로그램을 한 차례 경험한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심리적 변화를 보였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결과”라며, “치료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 프로그램이나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성 생활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 캠페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환자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질병을 극복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하반기에도 역시 방문판매원 ‘아모레 카운셀러’ 324명과 함께 전국 20개 병원 810명 환우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스타트는 16일 서울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두 달간 진행된다. 암 수술 후 2년 이내로,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우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브로셔, 헤라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의 스킨케어 제품으로 특별 구성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가 제공된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참여 환우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와 아모레 카운셀러 봉사단이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며, 표정 컨설팅, 자가 피부 체크법 등 생활 속 뷰티 노하우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캠페인에서는 암을 경험했던 유명 연사 및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직접 연단에 서 자신의 투병 경험과 질병 극복에의 희망을 전하는 섹션 또한 진행된다. 거동의 불편함 및 시간적 여유 부족 등 부득이한 이유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우를 대상으로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단이 직접 환우의 자택 및 병실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 또한 함께 운영한다.
이 캠페인은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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