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신형 중형세단 ‘탈리스만’이 지난 15일부터 독일에서 열린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됐다.
탈리스만은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처음 공개됐으나 전 세계 언론과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이번 모터쇼가 첫 공식 데뷔 무대다.
특히 르노그룹 내에서 D세그먼트를 주력으로 개발, 생산해 온 르노삼성자동차가 탈리스만 개발에 참여했고 내년 국내 부산공장에서 생산, 판매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에서는 탈리스만 왜건(에스테이트) 모델이 주력이지만 국내에서는 왜건은 출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르노는 상반기 유럽서 출시한 에스파스에 이어 세단형 모델인 탈리스만을 이번 세계무대에 공개함으로써 본격적인 고급차 시장 복귀를 알렸다.
올 상반기에만 5종의 신차를 쏟아내며 공격적으로 새롭게 라인업을 구축해 온 르노는 두 번째 하이-엔드 라인업 탈리스만을 통해 상위 레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독일차가 선점해온 D세그먼트 세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독일차들이 기존 모델의 세대 변경 차종을 위주로 출품한 이번 모터쇼에서 탈리스만은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모델로서 가장 주목받는 출품차 중 하나로 꼽힌다.
탈리스만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커몬모듈패밀리(CMF) 플랫폼의 최상위 아키텍쳐인 CMF D을 적용했다. 르노는 CMF로 연구비와 부품원가를 절감하는 대신, 디자인, 품질, 혁신, 서비스 부문에 개발 예산을 집중해 왔다.
르노 유럽지역을 총괄하는 스테판 뮬러
[프랑크푸르트 = 한예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