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보상위원회 활동을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자사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에 “반도체 백혈병 보상위원회의 공식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보상작업을 시작한 배경에는 사과하고 보상하는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신속한 보상에 나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족대책위원회 소속 피해자들 및 산재 신청자들에게 보상과 관련한 통보를 하고 있으며 전담 전화와 홈페이지를 통해 나머지 피해자들에게도 시급히 보상한다는 계획이다. 보상대상에는 조정위원회(조정위)가 권고안을 통해 제시한 보상 대상 질병 중 불임ㆍ난임을 제외한 모든 질병군을 대상으로 정했으며 협력사 직원들도 보상 대상에 포함시켰다. 보상위는 조정위 권고안 중 공익법인 설립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안을 수용하며 백혈병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줬다.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 퇴직자들은 반도체 사업장에서 함께 근무한 만큼 동일한 원칙과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재 신청을 통한 추가 보상의 길도 열어 놓았다. 삼성전자에서 보상을 받은 피해자라고 해도 산재 신청을 통해 추가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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