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을 포함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33개의 호텔을 더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롯데 뉴욕 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현판식에서“현재 한국에 11개, 외국에 6개의 호텔을 운영하는데 2020년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15개 호텔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맨해튼을 포함해 추가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인수를 검토하는 지역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을 거론했다.
이날 롯데 뉴욕 팰리스로 간판을 바꿔 단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지난 5월 호텔롯데가 8억500만달러(약 9455억원)에 사모펀드로부터 인수한 곳이다.
맨해튼 매디슨애비뉴에 있는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은 55층 건물로, 객실 909개, 연회장 23개를 갖춘 뉴욕의 대표 호텔 중 하나다.
특히 유명 인사들이 자주 묵는 곳으로 유명한데, 이번 달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 호텔에 투
송 사장은 “뉴욕에서 성공적인 영업을 위해 고객 대응 자세 등 한국적인 서비스를 접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호텔롯데가 뉴욕에서 호텔을 오픈한 효과가 롯데그룹의 유통이나 제과 등이 미국에서 영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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