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카탈로그에 ‘드론’이 등장했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추석에 처음으로 카탈로그 한 켠에 가전, 문완구, 키덜트 코너를 신설했다. 여기에는 신생아들을 위한 장난감 세트부터 어린이용 문구와 물감세트, 가정용게임기는 물론 액션캠과 드론과 같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전자제품도 포함됐다.
4축 구조 동체로 유연하고 신속한 비행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기능을 갖춘 드론 ‘SYMA X5SW’는 11만9900원에 판매한다. 가장 저렴한 이마트몰 전용 드론으로는 3D 회전이 가능한 CX-10A 제품도 있다. 가격은 2만9000원. 이 밖에도 스노우보드나 서핑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소니의 액션캠 ‘HDR-AS20’이 16만8000원에 나왔다.
이마트는 문·완구 및 전자제품을 추석 카탈로그에까지 등장시킨 이유로 ‘골드 키즈’의 영향력 증대를 꼽았다. 골드 키즈란 저출산 결과 귀한 대접을 받고 자라난 아이들을 지칭한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2014년 기준 1.2명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무를 정도. 이렇다보니 골드 키즈를 키우는 부모들은 명절이면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주려는 경향이 생겨났고, 이 아이들이 친인척들이 주는 용돈을 독식하
실제로 이마트‘가 명절 전후 한 달간 문완구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2013년 추석에는 267억원 정도였으나 2014년 설과 추석에는 각각 296억원, 302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5년 설에는 무려 405억을 기록하며 성장중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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