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나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기준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3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라섰다.
앞서 소비자심리지수는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지난 6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99)을 기록했으나, 7월 기준점(100)을 회복후 8월(102)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년~2014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됐다”며 “특히 생활형편지수와 경기판단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기준점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3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88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올라섰다.
특히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91, 107로 전월대비 3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100)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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