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통 큰' 추석 선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직원 12만 명 모두에게, 무려 60억 원어치의 과일 세트를 선물한 건데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백화점에서 여성 패션 업무를 담당하는 연지선 씨.
추석을 앞두고 최근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선물한 과일 세트였습니다.
▶ 인터뷰 : 연지선 / 롯데백화점 대리
-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선물을 직원들한테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가족들이랑 맛있게 나눠 먹으려고요."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을 한 건 이번이 처음.
사과 6개, 배 6개가 들어 있는 5만 원 상당의 과일 세트로, 직원 12만 명 모두에게 전달돼 금액은 60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선물은 경영권 분쟁으로 일본 기업 논란이 일면서 속앓이를 한 직원들을 위로하는 한편,
자신에게 지지를 선언해 준 노동조합에 대해 감사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 회장도 이번 선물을 고르기 위해 직접 과일 품평회를 열 만큼,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